2017 10 15

지난 주중에는 갑자기 추워져서 보일러도 틀어보고(…).
방바닥이 따뜻하면 좋다. 보일러 온도계로는 따뜻하다고 측정되어도 바닥은 찰 때가 많아서 진짜 따뜻한 게 맞나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하아~ 자글자글 방바닥이 조용히 따뜻한 느낌이여..
지만 일요일 오후 방바닥에 잠깐 누워있으면 바닥 넘나 차가운 거)))

하여간 이상하다. 이상한 기분.
불안도 있지만 만약,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해도 그렇구나 할 것 같다. 이것은 아마 가장 나쁜 경우겠지만 아니, 생각해보면 그보다 나쁜 상황은 많으니까 그러려니 할 듯.
그보다 지난 주에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집에 와서 혼자 자꾸 발차기를 하느라 지치기도 했고 기분이 좋지 않기도 했다. 일이 정리되어서 배분 가능한 상황이 되는 것이 최상!이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 매일 그림을 많이 그리고싶다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하루 지나면 그리지 못하고 지나가는 날이 많다. 이것이 더 나빠.

우리의 20세기 봤다.
다들 사는 건 처음이라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몰라.
어바웃어보이 마커스가 생각났는데 마커스는 엄마와 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는데
제이미는 엄마가 둘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게 싫다고 했다.
둘 다 맞다는 점이 인생, 사는 것의 큰 특성이라고 본다. 힘내야지!
나도 아네트 베닝처럼 경비행기 타고싶다고 생각했다. 운전면허도 없는데ㅎㅎ

친구1.
예전에 야구보러 같이 다니던 친구가 있다. 아마 그 때 젤 많이 마시고 놀러다녔던 때 같은데ㅎㅎ 그러다 이래저래 만나는 날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나서 그 친구가 연하장을 보내오곤 했다. 나도 답장 쓰고. 한 해에 한두번 연하장, 문자 연락하다가 연락이 끊겼었다. 나도 얼마간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얼마전 그 친구가 보낸 문자를 받고 그랬지! 깨달았다. 시간을 건너 뛴 연락은 더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 친구가 먼저 연락 준것이 반갑고 미안했다. 내 답장에 그 친구는 기쁘고 다행이라고 하면서, 지금 이 시간에 장문의 문자를 주고받는 것을 보니 그래도 우리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쁜 밤이었다.
친구2.
친구가 밥 사줘서 먹었다.
술 마시면 다음날 바로 몸살 올 것 같은 상태라 술은 건너뛰었는데(따뜻한 정종있으면 먹었을지도<-) 술없는 스시라니, 킁. 게에 미친 사람처럼 게살크림고로케와 게살 샐러드를 먹었다-ㅠ- 제철 모듬회는 맛에 상관없이 먹고싶은 것부터 마구 먹었는데 살짝 찐 전복살도 보드라왔고 ‘이것이 기름진 방어’라던가 ‘언제고 터질 준비가 된 즙이 가득찬 참치’라던가 심심한 광어도 개운한 것이 다들 맛있었다. 사진 찍을걸ㅠㅠ 앞에서 후토마끼를 말아대는걸 내내 보고있었는데 배불러서 못먹었지만 맛있어보여…
역시 얻어먹는 맛이야-ㅠ-
친구가 동기의 결혼 소식을 꺼내는 바람에 오오 하면서 들었다. 역시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가 최대의 미스테리야. 그리고 학교가, 연애를 하기에 최고의 장소라는 사실에도 동의했다. 연애가 학교 그 자체다는 사람도 있는데 뭐.

별점에서 ‘수수한 작업에 손 놓지말고 제대로 꾸준히 하는 것이 기회를 만든다’고 했는데 수수한 작업을 안한 지난주… 이대로 살아도 되겠는가
ㅠㅠ
(급반성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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