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1 31

 
1월 앞에 겸허.
작은 성과에 뿌듯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작은 성과도 없었…응아아아ㅏㅏㅏㅏ
1월은 만화책과 차 옵빵 떡라면으로 정리되며…
정신 사나운 일이 있어서 컨디션에 타격이 있었고
책을 끈질기게 읽지 못한 날이 많았다.
매일 작은 메모를 한다. 좀 더 진지하고 사색적인 노트라면 좋겠지만 1월 내 뇌에는 그런 여유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매일 뭔가에 쫓기듯이 지냈는데 지나고보니 뭐에 쫓긴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노트는 매일매일 해서 내년에는 올해의 노트를 보며 이 날 뭐했구나 하는 식의 지표로 삼아보고 싶다. 좀 더 촘촘한 노트를 적고 싶다.
호시 신이치의 단언에 진지하게 자문한다.
“우선은 그것을 좋아할 것”
밤에 잘 때 인피니트 노래 들으면 좋다. 이번에 보컬 어레인지를 어떻게 했는지 다들 목소리가 좋게 들려♩
요즘에는 엄정화 노래를 자주 들었는데 많은 시간을 겪은 사람의 연약함을 생각하면서 쓸쓸했다.
1월 대부분은 배부른 상태로 지냈던 것 같고,
마지막은 약몸살로 마감하다니.

2018 01 23

하지만 나는 바게트의 경우 가운데를 직각으로 잘라서 샌드위치 만들 때처럼 아래위를 갈라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한단 말이지.
어떤 빵집은 빵을 어슷써는 것에 어찌나 강박이 있는지 크림빵도 어슷썰어주기도 한다. 가로폭이 넓은 깡빠뉴 종류를 어슷썰 때도 있고 모든것을 어슷어슷.
어슷썬 모양이 길쭉해서 먹기 편하다고(과연?) 그러는 건가…

스콘을 산 빵집에서 버터 쁘레쩰도 먹어봤다.
거기는 달라고 하면 바로 쁘레쩰을 갈라서 버터를 잘라 끼워주는 식인데
버터가 어찌나 두툼한지 한 덩이는 빼놓고 먹어도 될 만큼 버터인심이 후했다(이것도 나중에는 적어질지도 몰라, 쓸쓸…).
근데 버터를 끼우고 나서 쁘레쩰을 토막토막 썰어주는 것이 아닌가! 1/3정도 썰어진 것을 황급히 말려서 나머지는 살렸다. 왜 버터 쁘레쩰도 썰어먹어야하지…-0-; 누가 썰어달라고 했나? 잘려진 조각은 그날 오후에 나눠먹고 살린 나머지 큰 조각은 다음날 아침에 차랑 먹었다. 쁘레쩰은 역시 통으로 잘라먹는 맛이지…만 잘린 조각을 먹는 맛도 나쁘진 않고<-
하여간 막 말도 없이 쁘레쩰을 쑹덩쑹덩 썰어버리는데 놀랐었다.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재밌어ㅠㅠ
난 아키사다가 치아키보다 더 멋진 것 같다.
굳이 따지자면 치아키는 내가 되고싶은 이상형이라서 극적으로 멋지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달가…?

2018 01 18

 

커피집에서 주는 컵슬리브도 아까워서 안받을 때가 많다. 아까워)))
저러고 나오는데 가게에서 파는 건데 시식하라고 호두식빵 두장을 챙겨주셨다.
꺄르르륵
혼자, 빵봉지에 포장지를 아껴서 받은 거라고 착각을.

중간에 내가 스콘 2개 사는 걸 보고 ‘빵사치…’라고 생각하셨던 분은
나보다 500원 더 주고 바게트를 사셨다는. 낄낄

초코스콘도 맛있네 바삭하고.
그런데도 역시 초코스콘을 굳이 찾아 먹지는 않을 것 같다.
차와 안 어울리는 느낌, 초코맛이 기대만큼 강렬하지 않는 실망감, 특히 초코칩 맛만 강렬하고 따로 씹히는게 별로야))))
내일은 무화과 스콘 먹어야지-ㅠ-

2018 01 12

cd를 받고 계속 들음♩
아이돌이라도 노래가 좋아야 충성충성충성의 마음이 지속되는 것이다-ㅠ- 마음은 떠나도 노래는 들을 수 있는데, 노래가 별로여져서 마음이 떠나게 되는 것이 보통… 사실 나야 살림에 도움이 안되는 수준의 팬이라 마음이 떠나도 티는 안나겠지만(이호원이 기겁했던 ‘새우젓’ 중에서도 녹아사라져 티안나는 새우젓이랄까~.~), 어쨌든 나 중심 팬질이니까♪
요즘 집에 있을 때는 오후 4시까지는 보통 라디오를 들으니까 기껏 구비해둔 cdp의 존재를 잊을 때가 있다… 지만 지난 성탄절에는 캐롤도 들었고 밤에 술 마실때<- cd듣기도 하고 요즘 kbs 파업이라 재방송의 재방송인 프로그램을 듣지 않을 때에는 cd를 듣는다. 하지만 역시 이번 옵빵 새앨범 발매로 대 활약!! 느리고 서정적인 노래들도 이제야 많이 세련되어서 건너 뛸 트랙이 없어 셔플+전곡반복 모드로 몇시간이고 계속 들었다. 헠헠♥ 이러려고 장만했나봐.

어제 자려고 누워서는 이호원 인터뷰가 떴길래 봤는데 원래는 제일 먼저 앨범을 내고싶었다고. 새 앨범 노래가 좋으니 이호원이 생각도 나고, 이호원 노래가 별로면 슬플 것 같다mm)


싱크로나이즈가 좋아서 싱크로나이즈를 걸어두려고 했는데 없네.
역시 좋은 ‘기도’를. 파라다이스 적 비장한 사운드, 근데 이런 우주적이고 소년스런 가사 좋아한다. 호호


싱크로나이즈도 퍼왔다. 헤헿
달리는, 질주하는 느낌, 달려서 그런건지 좋아서 그런건지 헷갈리게 두근두근한 노래라 좋핳

작년 말부터 1일 1메모를 비밀리에<- 실천하는 중인데 매일 하다보니 빼먹으면 혼자 찔리는 정도가 되었다. 책을 옆에 쌓아놓고 웹서핑을 한다 뭐 그런 시시한 생활을 조각 조각 적고 있다. 이거 왠지 올해의 트렌드가 될 듯한 예감이라 정초에 적어둔다. 후후

2018 01 09

 
지난 여름 어느 날의 메모에 그런 얘기를 적어두었다.
그 즈음 삼성 뇌물공여 관련 재판 선고가 있었는데 관련 뉴스들을 보고 괜히 시름에 잠겼더랬다. 너무나도 더웠고 이사 직전이라 어수선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무기력한 기분이 들면서 ‘시대의 절망’같은 것을 느꼈다. 세상이 당장 변하지 않을 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막상 마주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 때 이런 괴로움을 수백 수천번은 마주했을 그분을 떠올렸다. 더 암울한 시절 더 무력했던 시간들 어떻게 이런 무기력함을 견디고 지나왔을까? 과거 시절의 절망은 상상이 되지 않아서 상대적인 위로를 (혼자)받고 궁금함을 답답함과 함께 적어두고 슬쩍 지나갔다.
일요일에 그분이 1987 관람했다는 기사를 보다가 메모에 적어둔 궁금함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역사는 금방은 아니지만 긴 세월을 두면서 뚜벅뚜벅 발전해오고 있다-
여러 번 거듭된 절망에서도 그런 마음이었겠지, 그렇게 믿으며 지금까지 이어왔구나 싶어서 해소가 되었다.

1987 후기를 보면 “울었다”는 얘기가 많아서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덕분에 궁금증도 해소되었고 간만에 동원이도 보고싶고<- 해서 보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고는 광속으로 가서 보고왔다. 인상적인 장면이 등장한 배우들과 사건들만큼 여럿 있었는데, 전혀 모르는 곳에 떨어진 연희를 잘생긴 대학생이 찾아오는 장면을 보며 2017년을 시작할 즈음 생각했던 '연약한 인간들의 연대'를 떠올렸다. 집에 돌아오니 왠지 한 잔 하고싶어져서 제대로 식히지도 못한 맥주를 땄다. 생각들이 조각조각 흩날린 밤이었다.

2018 01 02

 
새해가 된다고 없던 체력이 샘솟는 것은 아니건만.
사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괴로운 일은 아닌데
일어나서 멍 한 상태면 일어나는 것이 의미없어…
어쨌든 내 의지나 체력같은 것과는 상관없이 새해가 되었다. 새해라니!
새해를 맞이하여 당분간 술을 끊고(흑흑) 마련해둔 시간을 잘 굴려서 목표한 바를 이ㄹ… 지만 벌써 이틀을 딩가딩가♩
이 달의 목표는 주말이 없는 생활.
잘 부탁한다 2018년, 우주야!

술을 끊으려고 했는데
요즘의 즐거움 저글러스를 보다가 회식하는 장면을 보고
맥주는 못끊겠어어어어ㅜㅜ 맥주 gazuaaaaaa!
저글러스 재밌다. 보통의 사내로맨스가 된 게 아쉽지만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으므로; 최다니엘 언제 드라마 나오나 기다렸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