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30

10월에는 장편소설을 읽으며 쉬라고 했는데 하나도 못보고 뭐 그러하다. 이번주에 약간 여유가 생겨서 책을 좀 읽으려고 했는데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하다. 아쉬움이 너무나도 많지만 이미 많이 와버렸기 때문에 어쨌든 시간이 필요하다. 산수를 풀 시간이. 시간도 그렇지만 여건이 좀 편안했으면 좋겠다. 뭐 이걸 바란 게 하루이틀은 아니었지만…쩝.

2018 10 18

좋아서 자꾸 들었지.

또래와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군
나도 말할 거리가 더 많았으면 좋을 것을.

간만에 터미널 상가에 가서 이것저것 샤핑☆을 했더니 더 하고싶다 ㅇ<-<
물건 사는 속도에 맞춰 작업도 좀… 우꺄
일전에 백화정 상품권에 당첨이 되어서 교환도 했는데 신세계에 포트넘앤메이슨이 들어와 있더라!? 차를 살까 잼을 살까 무엇을 살까 두근두근

예전에 나쓰메 소세키 ‘한눈팔기’를 읽을 때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번에만 읽고 만다 했었다. 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도 불안한’ 그 이야기를 다시 읽고싶다.
올 가을에는 문과 한눈팔기를 사야지 생각했다.
그 전에 보먼 먼저 보내고-ㅠ-


2018 10 12

술 안마신 지 한참. 으흑흑ㅠㅠ
마시고싶다아
커피도 한동안 안마시다가 하루걸러 하루씩 마시는 둥 마는 둥 한다. 물을 마시거나하면 불편해서 물도 덜 마시는 편이고…
스트레스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스트레스 안 받는 것도 아니고.
방법은 원고를 좀 더 부지런히 하는 것
내년에는 두 권을 만들어보고 싶긴한데 과연 어떨지
그리고 다음에 만들 때에는 비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도 조금만 만들거야mm))
다른 소모품도 만들어보고싶은데 아이템이 생각날 지.
뭐 이런 것도 티타임푸가를 처음 만들어봐서 할 수 있는 생각이긴 했다.
롱테일도서를 목표로… 끄르륵….

장편 소설도 읽고싶고 슈만도 읽고싶다.
보먼은 결혼하고 어떻게 살런지(불행의 스멜은 이미 뿌려졌지만)
어제 밤에 잠을 못자서 불끄고 누운 채로 음악을 이것저것 들었는데 음악을 듣다가 자는 것도 힘든 일이로다…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전력을 다 해 듣고있었어-.-
문득 생각나서 김성규 라이브 음반을 들었는데 김성규는 소녀들이 호응하는 라이브보다 앨범 노래를 듣는게 더 좋더라. 그냥 내 기분이겠지만.
밤에 음악을 들으면서 일렁이는 수면을 떠올렸다. 그래서 낮에 물을 보러 갔지만 물이 너무 작았어….끙.


2018 10 10

요즘 문득 생각나서 철도영상을 보곤 한다. 예전에 nrk 오피셜의 7시간 조금 넘는 오슬로-베르겐 영상을 봤었는데 다시 보려니까 안보이는 구간이 너무 많은거라…! 다른 것을 찾아보았다. 짤은 파사우에서 뉘른베르그로 가는 고속열차 영상에서 몇 컷.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약 두시간 가량 걸리는 철도길을 보았다. 소리는 철컥철컥하는 레일 따라 달리는 소리 정착역을 알리는 안내음성 정도. 누가 슈만이 봄이라더라. 나는 온통 가을인데. 전반적으로 그런지는 모르지만 요즘 듣는 후기의 바이올린은 음역이 높지 않아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마치 나무 껍질이 후득후득 떨어지듯이 혹은 오래된 먼지를 손 끝으로 살짝 닦는듯한 건조한 활과 현의 마찰음이 점점 차갑고 말라가는 가을인 것 같다. 간밤에 스트롭에지를 봤다. 순정만화 최고야ㅠㅠ 사키사카 이오의 작품을 몇개 봤는데 기본적으로 연애물이지만 자꾸 연애를 가장한 스릴러처럼 보여 덜덜 그만큼 감정과 그 표출에 대한 배치를 섬세하게 한 거겠지. 일찌기 박현주씨는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가 최대의 미스테리라고 했으니. 마자마자~ 하여간 사키사카 씨 얘기 보고나면 후유증이 넘나mm)))) 순정만화가 최고야mm))))))

2018 10 04


광화문 간 김에 교보에서 새 펜을 사고 매우 만족
실제로 보면 색이 더 좋은데 헤헿

윤동주 문학관을 갔다. 윤동주와 그다지 상관없는 지역..이지는 않았군. 누상동에서 하숙을 했고 아침마다 인왕산을 다녔다고 했지.
세 공간이 연결된 작은 전시관이었는데 좋은 느낌이었다. 전시된 육필 원고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끄집어 내는.
생가에 있던 우물을 뜯어다 놓았는데 정말 우물정 자 였다.

걷는 동안 심호흡을 했다.
어쩌면 가을의 서울은 심신에 좋은 도시…
여기서 살기 위해 힘낼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도 살아보자.

2018 10 02

요즘 심한 스트레스로 계속 속이, 위가 좋지않다.
이것은 분명 식도염! 너무 심하면 약을 먹기는 하는데 어쨌든 좋지는 않음.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가 눌리는 것 같으며 기타등등 그런 증상. 요즘 술도 안마시고(…) 밤에도 잘 안먹어서 섭식요인이 아니라 빼박 스트레스 때문이다. 게다가 컨디션 자체도 별로인 것이, 머리도 계속 아프고 9월과 다르게 자려고 누우면 자는 것도 너무 힘들다. 그러니 당분간 커피도 금지ㅠ 쫄면도 금지ㅠ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들은 것 만으로 판단을 할 수는 없어. 그래도 이야기 하는 사람은 힘들었구나 하기는 했다. 많은 것을 정리하고 알게되었다고 했지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그런 상태도 있는 거지. 그럼에도 서두르는 것은 참 별로야. 별로라고 생각했다.  일련의 일들을 극복했다고 암시를 거는듯이 그렇게 증명하지 않으면 안되는 듯이. 그렇게 해야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야한다 라고 한다면,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지지만..
하여간 이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것은 내가 그때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정도 호의를 갖고 물러났던 것이 이제와서 보니 소용이 없었던 것인가, 하는 회의이다.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지만, ‘말은 말일 뿐 역시 소용없는 것’ 같은 것. 말이 말일 뿐인게 아니라 말은 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이 문제 아닌가. 아! 그래 호의에 대가(?)를 바라는 내가 잘못된 것이라고 하려나? 이런 재미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_-

미치겠는 와중에 리후레시 ‘파이널포트레이트’를 봤다.
올리버 오랜만이야~ (영원히 올리버 ㅎㅎ)
제목만 여러번 들어본 작업실의 자코메티를 각색한 영화라고 했다.
자코메티가 작업을 앞에 놓고 이런저런 푸닥거리를 하는 행동들 계속 지웠다 그렸다 또 지웠다 하는 불확신 누군가하는 이야기에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불안  나의 이야기가 아닌데 자코메티는 남이어라
변화는 나를 잘 보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온다는 깜찍한 결말도 좋았다. 꽉 막힌 답답한 마음에 청량한 영화였어..
올리버(…)가 다이빙을 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서 올리버는 감독들이 벗겨보고싶은 보디인가 생각했다. 초상화의 모델 당하는 것도 잘 어울리는 올리버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