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02

요즘 심한 스트레스로 계속 속이, 위가 좋지않다.
이것은 분명 식도염! 너무 심하면 약을 먹기는 하는데 어쨌든 좋지는 않음.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가 눌리는 것 같으며 기타등등 그런 증상. 요즘 술도 안마시고(…) 밤에도 잘 안먹어서 섭식요인이 아니라 빼박 스트레스 때문이다. 게다가 컨디션 자체도 별로인 것이, 머리도 계속 아프고 9월과 다르게 자려고 누우면 자는 것도 너무 힘들다. 그러니 당분간 커피도 금지ㅠ 쫄면도 금지ㅠ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들은 것 만으로 판단을 할 수는 없어. 그래도 이야기 하는 사람은 힘들었구나 하기는 했다. 많은 것을 정리하고 알게되었다고 했지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그런 상태도 있는 거지. 그럼에도 서두르는 것은 참 별로야. 별로라고 생각했다.  일련의 일들을 극복했다고 암시를 거는듯이 그렇게 증명하지 않으면 안되는 듯이. 그렇게 해야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야한다 라고 한다면,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지지만..
하여간 이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것은 내가 그때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정도 호의를 갖고 물러났던 것이 이제와서 보니 소용이 없었던 것인가, 하는 회의이다.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지만, ‘말은 말일 뿐 역시 소용없는 것’ 같은 것. 말이 말일 뿐인게 아니라 말은 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이 문제 아닌가. 아! 그래 호의에 대가(?)를 바라는 내가 잘못된 것이라고 하려나? 이런 재미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_-

미치겠는 와중에 리후레시 ‘파이널포트레이트’를 봤다.
올리버 오랜만이야~ (영원히 올리버 ㅎㅎ)
제목만 여러번 들어본 작업실의 자코메티를 각색한 영화라고 했다.
자코메티가 작업을 앞에 놓고 이런저런 푸닥거리를 하는 행동들 계속 지웠다 그렸다 또 지웠다 하는 불확신 누군가하는 이야기에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불안  나의 이야기가 아닌데 자코메티는 남이어라
변화는 나를 잘 보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온다는 깜찍한 결말도 좋았다. 꽉 막힌 답답한 마음에 청량한 영화였어..
올리버(…)가 다이빙을 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서 올리버는 감독들이 벗겨보고싶은 보디인가 생각했다. 초상화의 모델 당하는 것도 잘 어울리는 올리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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