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0

요즘 문득 생각나서 철도영상을 보곤 한다. 예전에 nrk 오피셜의 7시간 조금 넘는 오슬로-베르겐 영상을 봤었는데 다시 보려니까 안보이는 구간이 너무 많은거라…! 다른 것을 찾아보았다. 짤은 파사우에서 뉘른베르그로 가는 고속열차 영상에서 몇 컷.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약 두시간 가량 걸리는 철도길을 보았다. 소리는 철컥철컥하는 레일 따라 달리는 소리 정착역을 알리는 안내음성 정도. 누가 슈만이 봄이라더라. 나는 온통 가을인데. 전반적으로 그런지는 모르지만 요즘 듣는 후기의 바이올린은 음역이 높지 않아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마치 나무 껍질이 후득후득 떨어지듯이 혹은 오래된 먼지를 손 끝으로 살짝 닦는듯한 건조한 활과 현의 마찰음이 점점 차갑고 말라가는 가을인 것 같다. 간밤에 스트롭에지를 봤다. 순정만화 최고야ㅠㅠ 사키사카 이오의 작품을 몇개 봤는데 기본적으로 연애물이지만 자꾸 연애를 가장한 스릴러처럼 보여 덜덜 그만큼 감정과 그 표출에 대한 배치를 섬세하게 한 거겠지. 일찌기 박현주씨는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가 최대의 미스테리라고 했으니. 마자마자~ 하여간 사키사카 씨 얘기 보고나면 후유증이 넘나mm)))) 순정만화가 최고야mm))))))

“2018 10 10”의 2개의 생각

  1. 처음 사진만 보곤 ‘오옷, 어딜 가신 게야?!!’ 이랬다가….ㅠㅠ 사진 보니까 기차 타고 싶군요ㅠㅠ
    슈만과 봄을, 심지어 슈만의 봄을 들을 적에도 연관시키기가 어려웠는데(….) 가을이라니 신선합니다:D 생각난 김에 오늘은 슈만을 들으며 기차 뽐뿌질-_-을 달래야겠습니다ㅠㅠ

    1. 저도 기차 타고싶은 마음을 영상으로…ㅠㅠ
      어디 하루 가야하나 생각하긴 했어요. 어디로가나~

      저도 늘 슈만이 봄이라니? 하는데 봄에 라디오를 들으면 자꾸 저 얘기를 하면서 슈만을 틀어주더군요.
      근데 슈만이 가을이라는 건 요즘 제가 슈만을 자꾸 들어서 그런걸지도… 좋더라고요 슈만 실내악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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