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슨 며칠 전 저녁 노래를 사서 듣고 우연히 생방송을 보며 시작된 사랑에 빠질♬
근래에 보는 제일 밝은 것들이었다아아♩
하여간 시간이 굴러떨어지기 시작해서 걷잡을 수 없이 새해를 향해 달려가고 눈에 띄니 알고싶어서 파보다가 보낸 주말이여….
간만에 폐인의 기분을 만끽하다가 이러다 현자타임이 오는 것이지 싶어서 끊고(그럼그럼, 현자타임은 언제나 오빵보단 내 탓이야)

Till Fellner의 리스트/베토벤 실황 음반을 듣는다.
얼마전, 이라기에는 좀 더 전에 베토벤 32번은 라디오에서 들었는데(발매되자마자 나왔던 듯) 커플링된 리스트 역시 굉장해!
리스트는 음이 많아서 듣다보면 머리가 울리는 것 같아서 쭉 듣기 힘들었는데, ecm이라 그런지 사운드가 아주 깨끗해서 오케스트라같은 피아노를 실감하며 들었다. 오오
우연인지 뭔지 올해 서울시향에 협연하러 오신다는데 갈까 싶다. 모짜르트인데 좋겠지. 좋을거야
그리고 이걸 듣고 나는 다시 사랑에 빠지러 가겠지♩ 아직 빠진건 아니지만<-
음. 아직 빠진 건 아니지. 낄낄
이렇게 연말은 사랑에 빠지며!
이렇게 2018년 일기가 마무리 될 것 같아서
지난 약 13개월 남짓하게 아무도 모르게<- 매일 노트를 했다. 블로그에 끄적거리는 것과 별개로 자기 전에나 일어나서나 아침먹으면서 라던가 등등 생각날때 메모 어플에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을 노트했는데, 이게 은근히 매일하기 힘드렁…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지내는 날은 없는데도 매일 뭔가 적어둔다는 것이 헛생각도 글자로 정리해두는 것이어서 어려웠던 것 같다. 게다가 어떤 날은 노트가 넘치고 어떤 날은 간신히 한 줄 쓰기도 하고 그랬다.
정말 생각이 없는 날은 별자리 점 번역을 붙여놓기도 했지;
여튼. 그 작성하던 메모 어플에 광고가 붙어서 작성 후 저장할 때 광고가 나오니 노트할 의욕이 사라져가고 해서
새해부터는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정리해보기로.
손으로 쓰는 거랑 메모장에 타자치는 거랑 다르긴 한데 이것도 새해 미션이라 생각하고 해보기로 한다.
하다보면 모든날들은날들은결국결국내겐오늘이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