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2 11

무용한 날들을 보내고있다.
책이라도 엄청 읽으면!
그것도 아니라 시무룩. 이지만 노트는 열심히… 대부분 관찰궁예일지지만.
나 혼자보니까 건전해, 응-.-

앗, 연휴에 장안의 화제였던 스카이캐슬에 낚여서 요즘 틈틈이 보고있다. 이제 거의 다 봤지만.
중간부터 시작해서 결말은 봤고 못봤던 1화부터 다시 시작해서 이제 14, 15화만 보면 된다.
결말에 대해서 이런저런 분분한 불만이 쏟아졌던데, 처음부터 작가는 이런 경쟁이 엄마들의 진짜 사랑 때문에 벌어진다 라는 점이 중요한 전제였던 것 같다.
김정난이 죽은 충격적인 시작을, 돌아오기를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을 잃은 절망’이 컸기 때문이라고 정의한 것부터 말이지.
현실에서 그런 일들이 정말로 사랑만이 동기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실도 사랑이라면 바뀔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싶은가봉가 한다.
욕망을 이기는 사랑이라니, 갑분동화같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결말이 필요한 것 같긴하다. 겨울은 춥고… 올겨울은 덜추운 편이었지만. 중얼중얼.
하여간 보는데 나는 참 김혜나가 안됐다는 걸 알지만 별로던지-.-;;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은 별로, 인 점들이 다들 있으니 누구만 딱 집어서 별로야 하는 것도 별로(…)지만 역시 별로라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인물의 인생이 아까워서 인 것 같다.
인물 각각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니(특히 아이들) 이 또한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고. (2월19일 마음에 걸렸던 부분을 고쳐씀)

지난 연말 즈음 본 사람들 사이에서 소소한 화제가 되었던 것 같은 서강준 gq 인터뷰를 보았다. 외로운 상태에 대한 꼼꼼하고 건조한 생각들이 좋았다.
작년 어느 즈음에 외로워서 어쩌고저쩌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역시 어쩌고저쩌고가 외로움과 무슨 상관인가 했었지. 그것은 그냥 거기에 있다, 라는 이제는 그다지 바뀔 것 같지 않은 결론.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것과 거리감에 대해서도 생각했었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음악과 사람이 밀착되어 있어서 대강 듣고 하는 것이 참 안되었던 것 같다. 아니, 지금도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나는 마음의 밸런스가 중요한 사람이라 기울어지면 놓아버리기도 하니까 잘 때는 목소리가 없는 음악을 찾아서 들으며… 요즘은 지난 달에 나온 Tommy Emmanuel과 John Knowles 음반을 듣는다. 결국 뒤쪽 트랙은 하나도 못듣게 되지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