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 잠깐 사이에 비가 오다니-_-
사실, 커피를 마시러 나가는 일은 종종 있어도 사러 가는 일은 흔치는 않은데, 오늘은 그러고 싶었다.
일종의 현자타임 같은 기분인데 실망이라거나 꽈광이라거나 뭐 그런 건 아니고
언젠가, 그 짧은 시간동안 상상했던 일이고 그 중 굳이 고른다면 ‘그것’ 이었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인 상황에서 빠른 상황파악과 가진 단서의 유추를 통해 거리감을 제대로 느끼고 나이만 실감했다는 뭐 그런 것…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시간이 흐르며 사랑이 지속된다고 해도 아무 일도 없었던 때와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당사자들이 변화했고, 서로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전과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처음 시작할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랑을 하게되는 것이다.
그 전혀다른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얼마나 지속되도록 할지는 앞으로 할 일이고.

잠을 잘 못잤는데 좀 더 자는 것보다 피곤한 상태로 있는 것이 낫겠다 싶다.
일기를 쓰는 것은 마음을 그냥 두고싶지 않을 때
그럴 때 이러쿵저러쿵 적어두게 된다.
목이 마른 것은 무슨 상관인가….
축축하고 추울 때 종종 들었는데 오랜만에.
가만히 멍하니 듣고있으니 좋더라고.
원래 이번주 안스네스와 슈만 주간이었는데 ㅜㅜ 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