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4 22-23

오늘은 날이 흐리고 더웠는데, 어제는 맑고 더워서 미세먼지인지도 모르고 팔랑팔랑 좀 더 걸었다.
걸어가는 길에, 집 근처에도 좀 더 걸어간 데에도 따릉이 주차장이 있는데, 그걸 보고 떠올린 것은 아니지만 자전거란 마치 청춘인것처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집을 나서기 전에 알았다.
누구나 타는 자전거지만, 그냥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의 속도감, 뺨으로 맞는 공기의 온도, 두 바퀴로 달리고 서고 방향을 틀어 움직이는 팽팽한 안정감과 위태로움 사이에서 줄타기하고있는 감각 같은 것들.
넹, 또 연결연결한 이미지에 꽂혀서 그런거 맞고요.
근데 옛날에 서태웅이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잘 때부터 그렇게 느꼈어. 느꼈을거야-0-

비오기 전이고 공기도 안좋다고 꿉꿉한밤이다.
교보에서 주문한 책이 간만에 번개같이 왔으니 좀 볼까..
어제는 (드디어)끝없는 밤을 다 읽었는데, 난 늘 크리스티 여사에게 충격을 받는 듯…!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후유증은 제일 컸고, 끝없는 밤도 충격.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떠올렸는데, 애크로이드에서 제일 속상했던 것은 남겨진 누나였지만, 끝없는 밤은 행복을 어떻게 느끼는지 알지못하는 인생이었다. 이게 좀 더 보편적인 얘기라 자꾸 생각이 난다.
그래서 누군가는 끝없는 밤의 운명으로 태어나고……

a가 지지부진한 틈을 타서 b를 생각했는데 b도 마음만큼 잘 되지 않아서 c를 또 생각하고 있는 요즘. 꺄아아아….
마음으로는 다 잘하고싶어. 다 보고싶어!
ToT

2019 04 17-18

휴. 어제 쓰고 그냥 누운 일기에 덧붙여.
대청소같은 거 너무 힘들다. 하고나면 너무 힘들어서 하기도 전에 할 엄두가 나지않아….<-
원래는 어제도 굳이 청소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플랫시트 빨고 다시 씌우고 하다가 털고 쓸고 닦고 해버리게 된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지.
청소 얘기를 하는 김에,
나도 조금은 옛날사람이라 간단한 속옷이나 손수건이나 걸레같은 것들 손빨래 할 데가 필요한데 지금 집은 그럴만한 데가 마땅치가 않다.
창문 열고 먼지 털기도 하지말라고 하고 이불 널지도 말라고하고. 불편행~
그러니 더욱 청소는 대강♪

요즘 듣는 Ronald van Spaendonck x 알렉상드르타로 버전에 비하면 좀 빠르지만 원래 시작이 알레그로군. 처음 시작할 때의 주제가 넘나 아름다와서 훅 들어왔다.
커피 사오면서 바람을 펄럭펄럭 맞아서 그런지 바람같은 클라리넷 참 좋고요..
기분 꾸리꾸리한 와중에 차분하게 늘어져서<- 듣기 좋다.
하지만 나는 이제 에너지 아로마를 바르고 커피를 마시고 이것저것…
시간 아까운데 막쓴다고 크흡.


2019 04 11

노트 마지막 페이지에 낙서를 하고 떠나보내며.
거친 질감이나 두께는 좋았는데 펜이 너무 번져서 연필을 주로 썼다.
노트 또 사고싶다아아 <- 문구병

겨울에 나왔을 땐 잘 안듣다가 날이 풀리면서 많이 들었다.
러블리즈는 윤상 선생님이 짱짱이야 했었는데 다른 작곡가 노래도 좋으네.
rain에서는 특히 제각각 예쁜 목소리들이 겹쳐지는 화음이 아름답다.
백일몽 꽃점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훌륭.
오늘은 오랜만에 날이 갠 것 같아서 그런지, 진짜 봄인 것 같은 풍경이다.

2019 04 03

갑자기 허리를 삐긋해서 거동을 조심히 하는 중이다.
힘들어어어엌
제일 힘든 건 아침에 일어날 때. 원래도 벌떡벌떡 일어나는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천천히 몸을 움직여 일어나야할 때의 고통은 매일아침,이라기엔 이틀째이지만, 신선하다.
이미 알고있는 것이긴 했지만, 허리와 골반과 그 아래 다리로 힘이 전달되고 관절과 신경이 연결된 느낌은 이런 고통으로 생생하게 느껴지니…
허리가 아프니 무릎에 힘이 들어가고 다리에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움직이고 앉아있고 서있는 모든 순간 허리에 어떻게 힘을 주고 있는가 하는 매커니즘을
이제 그만 느끼고싶어…
그나저나 그래서 자꾸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라는 것이군 하는 지침도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게다가 계속 배가 불러서 당분간 저녁을 줄이려고.. 어디선가 들려온다 운동해운동해운동해

악기 그리기 넘 어렵다. 자연스럽게 보이려나
그림을 글로 배웠어요 같기도 하고.
자신이 없으니 속도도 느리고. 그래도 보고싶다고 자가발전 열심히, 영차영차

어느새 야구가 돌아와서 야구를 보는데 타자들 ㅂㄷㅂㄷ
집 앞 화단 나무에도 꽃이 피더라.
요 얼마간 정말 추워서 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봄이더라고.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