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11 16

요즘 어느정도는 둥실둥실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꺄핫
이것은 온전히 내적인 기쁨ㅋㅁㅋ 그외의 생활은 약 엉망이라고)))
그래도 절망하지 않는 정도로 강력한 마취제가. 캬아.
나이가 들어도 좋은 것이 좋아서 좋아하는 마음은 참 좋다.
어떤 면으로는 이미 인식하거나 포기하거나 기대하지 않거나 하는 것들이 있어서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보게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분위기의 베이스에 튜바 소리로 뽬뽬뽬 하는게 꽂혀서 튜바튜바 했다. 목소리가 올라가면 잘 안들리게 되려나♬ 올망졸망 악기 소리란 이렇게 좋은거슬

신보를 가끔 검색해보며 노래를 듣는데, 얼마전에 안드라스쉬프의 슈만앨범 나온것을 들었다. 늘 궁금했던 유령변주곡. cd2의 구성이 특이한건지 아니면 그냥 잘못입력이 된건지는 모르지만, 시작을 C장조 판타지로시작해서 숲의정경 다음 유령변주곡, 그리고 다시 C장조 판타지의 3악장으로 끝난다. 유령변주곡을 듣고 연이어 <들을 때마다 벅찬 청춘의 고통과 슬픔과 같은> C장조 판타지를 듣게 되는데 마치 한 곡인 것처럼 자연스럽다.
그리고 그 다음날 즈음 백건우와 윤정희 내년의 슈만에 대한 이야기를 방실에게 들었다.
왼손과 오른손이 건반을 떠다니며 만드는 온전하지 않은 화음과 만나질 것 같지않은 각각의 흐름이 소멸하듯이 끝나버리는 즈음에서 슬픔을 느낀다. 함께하지만 각자 살아가는 삶이라는 듯이.
그런 슈만이라니.

간식은 주섬주섬… 차 마셔야지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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