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7

지난주 비오고나서 아마도 올여름 최후의 선선한 날씨를 만끽하며 따뜻한 커피를.
예전에는 집에서 커피를 마실 때 오후에 마시곤 했는데, 저녁을 먹고난 후 8-9시 언저리에 커피를 마시며 뒹구르르 하는게 꽤 기분이 좋다는 걸 알게되었다.
겨울에, 좀 선선한 때에는 주로 아아를 사다마시는 것이 즐거움이었다. 도리어 요즘 날이 더워지고나서 따뜻한 커피를 내려서 마신다.
따뜻한 것을 마시고나서 약간 나른해지는 기분이 좋더라. 그러고 안 자고(못자고,가 아님) 편안하게 놀아서 문제지

뭔가 춥고덥고했던 봄이 후딱 지나고 변덕스런 초여름도 지나버리고 한 여름 목전에 다다른 때가 되었다.
시시한 불편과 불호가 있었지만 고맙게도 즐겁게 지냈고 덕분에 불안없는 생활이었다.
요즘은 무엇을 해도 들떠있는 것 같다.
문득 요즘노래와 예전에 좋아했는데 자세히 듣지못했던 노래들을 섞어서 듣는데 오, 세월. 세월을 아는 인간이 되어있다.
좀 더 정확히 알고 적절하게 맺고 끊는 사람이 되었다면 좋았을테지만. 지금은 시간 가는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분주한 마음과 몸이 있네.
기록이 없으면 내가 아쉬우니 기록하는 방식은 어떻게 개선해야할지도 생각해야겠다.
가벼운 여름 두 달을 보내고 싶다.